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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들 남무영에 대한 회상
    성규,인피니트 관련 잡담 2019. 5. 19. 14:12

    서울에서 한 첫공부터 막공까지 볼 수 있는 만큼은 열심히 봤다. 이 때 성규도 군뮤를 해서 하루는 저길 가고 하루는 이리가고 하면서 정신없이 봤었던 것 같다. 캐스트들도 다 돌아가면서 보고.. 그리고 서울공연이 끝난 지금도 난 무영에 대해 아직 다 떨쳐버리지 못했다. 


    그래서 그 얘기를 하고 싶다.


    처음 그날들에 캐스팅 되었고 무영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체 어떤 역일지 기대와 걱정을 같이 했던 것 같다.


    사실 무영이란 캐릭터가 되게 좋은 캐릭터고 팬들이 보았으면 하는 캐릭터에 늘 상위권이라 궁금했고 더 기대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안찾아봤다. 혹시라도 너무 기대하게 될까봐.... 


    서울 첫공을 보는 날,


    이건 우현이를 위한 캐릭터가 아닐까? 그 생각을 했다.


    우현이의 다정함, 우현이의 성실함, 우현이의 프로페셔널한 철저함, 그리고 장난스러움,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많이 익숙한 모습이었고 무영이의 보여지는 모습에서 무영이의 다정함에서 무영이의 처절한 사랑에서 무영이의 장난기에서 난 우현이를 엄청 많이 떠올렸다. 


    그래서 더 열심히 극장을 찾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난 무영이의 노래 중에 특히나 좋았던 게 그녀와의 노래였다. 그녀에게 부르는 노래건, 그녀와 부르는 노래건 

    그녀와 있는 노래가 내 베스트. 다행히 그녀와 연관되어 있는 노래가 개많다. 왜냐면 무영이에게 그녀는 중요한 존재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영이가 그녀에게 부르건 그녀와 부르건 어찌나 그게 너무 다정하고 너무 설레여서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 


    그건 내가 무영이에게 우현이를 투영해서 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도 노래가 내 귓가를 맴돈다. 아니, 노래 뿐만이 아니라 모습이 맴돈다. 솔직히 앵콜공연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해본다. 그 정도로 좋았었다. 


    근데 바로 컴백을 하더니 바로 또 다른 뮤지컬을 들어간다고 하는 게 아닌가....


    우현아 넌 몸이 세개쯤 되니??? 하는 생각을 했다. 따라가기만 하는 벅찬데 우현이는 어떻게 다 하는 걸까? 


    무영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걸 하나하나 다 적기는 어렵지만 

    다만 우리가 보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영이는 다정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다. 만난 지 얼마되지 않은 그녀를 진심으로 목숨을 다해 지킬만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자였고 그녀를 혼자 보내줄 수 있을 만큼 강단있고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생각하는 우현이를 떠올리게 한다. 


    멋있는 남우현, 그리고 멋있는 무영.


    너무 좋았던 그날들 공연. 즐거웠고 즐거웠다. 다음에 다른 모습으로 우현이와 다른 극에서 만나더라도 무영이는 한켠에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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